中 시진핑, '재해'라지만 저가, 부실 공사 논란…고속도로 붕괴 78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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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고속도로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둥성 현장 (중국신문·AFP=연합뉴스)]
노동절 7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국 광둥 메이저우시 고속도로 븡괴 사고 원인을 놓고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구조와 함께 재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시 주석은 "현재 5.1 노동절 연휴로 사람들의 이동이 증가한 상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비 등이 나타나는 등 다양한 재해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일부 언론은 건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시공 품질이 저하됐을 가능성을 지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계면신문은 2일 사고 도로가 개통된 지 10년도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전문가와 관계 당국은 지질 구조와 빗물 침식, 시공 품질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잠정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천모 씨는 "사고 구간은 산의 경사면에 있고 산사태 지역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중력식 옹벽이나 록볼트(암반 보강용 볼트), 지지구조물 등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산악 고속도로가 고가도로 형태를 채택하고 있지만 해당 구간은 경사면 매립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초기 건설 비용 등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가도로 방식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지만, 안전성은 뛰어납니다.
앞서 전날 오전 2시 10분(현지시간)쯤 광둥성 메이저우(梅州)시 메이다고속도로 푸젠성 방향 구간에서 노면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붕괴한 노면 길이는 17.9m, 면적은 184.3㎡에 달했습니다. 이 사고로 도로를 지나던 차들이 산비탈로 추락, 토사에 묻혔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48명, 부상자는 3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망자가 50명이 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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