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달린 김도영, 20G에서 연속 안타 마감···5월은 다시 시작이다[스경x현장]
KIA 김도영(21)이 연속 안타 기록을 마감했다.
김도영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4월9일 광주 LG전에서 5타수 4안타를 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일 광주 KT전에서 4타수 2안타를 치기까지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경기도 쉬지 않고 매경기 안타를 생산해왔던 김도영은 약 한 달 만에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KBO리그 최다 경기 연속 안타 기록은 박종호의 39경기다. KBO리그 기록과는 아직 한참 거리가 있었지만 김도영은 KIA 팀내 최다였던 최원준의 23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향해 달려왔다.
김도영은 4월 한 달 간 폭발적인 화력으로 KIA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4월 이후 치른 26경기에서 42안타를 치고 타율 0.389에 10홈런 25타점 14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이 0.433, 장타율은 0.741을 기록했다. 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는 대기록도 세우면서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2일 KT를 만나 선발 엄상백의 체인지업에 세 타석 모두 삼진-삼진-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8회와 9회에도 KT 불펜 김민과 주권을 상대로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김도영은 2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김도영은 개막 이후 2일까지 KIA가 치른 33경기에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선발 출전했다. 폭발력으로 KIA 선두를 이끌었으나 최근 상대 팀들의 견제를 받는 가운데 체력적으로도 조금 지친 듯 보인다.
이범호 KIA 감독은 “다른 팀들이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팀들이 좋은 공을 안주려고 분석을 많이 한다. 이제는 본인이 이겨내야 성장할 수 있다. 더 성장하느냐 지금에 만족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고 했다.
“홈런보다 도루가 좋다”고 했던 김도영은 월간 10홈런-10도루 기록에 가까이 갔다는 사실도 9홈런을 친 다음에야 주변에서 듣고 알았을 정도로 기록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다. 연속 안타 기록도 정작 큰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온통 집중되며 쏟아지는 시선 속에 조금은 부담 요소이기도 했다. 연속 안타 행진이 20경기에서 마감되면서 오히려 새롭게 5월을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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