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달린 김도영, 20G에서 연속 안타 마감···5월은 다시 시작이다[스경x현장]

김은진 기자 2024. 5.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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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영(21)이 연속 안타 기록을 마감했다.

김도영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4월9일 광주 LG전에서 5타수 4안타를 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일 광주 KT전에서 4타수 2안타를 치기까지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경기도 쉬지 않고 매경기 안타를 생산해왔던 김도영은 약 한 달 만에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KBO리그 최다 경기 연속 안타 기록은 박종호의 39경기다. KBO리그 기록과는 아직 한참 거리가 있었지만 김도영은 KIA 팀내 최다였던 최원준의 23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향해 달려왔다.

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은 4월 한 달 간 폭발적인 화력으로 KIA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4월 이후 치른 26경기에서 42안타를 치고 타율 0.389에 10홈런 25타점 14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이 0.433, 장타율은 0.741을 기록했다. 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는 대기록도 세우면서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2일 KT를 만나 선발 엄상백의 체인지업에 세 타석 모두 삼진-삼진-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8회와 9회에도 KT 불펜 김민과 주권을 상대로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김도영은 2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은 개막 이후 2일까지 KIA가 치른 33경기에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선발 출전했다. 폭발력으로 KIA 선두를 이끌었으나 최근 상대 팀들의 견제를 받는 가운데 체력적으로도 조금 지친 듯 보인다.

이범호 KIA 감독은 “다른 팀들이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팀들이 좋은 공을 안주려고 분석을 많이 한다. 이제는 본인이 이겨내야 성장할 수 있다. 더 성장하느냐 지금에 만족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고 했다.

“홈런보다 도루가 좋다”고 했던 김도영은 월간 10홈런-10도루 기록에 가까이 갔다는 사실도 9홈런을 친 다음에야 주변에서 듣고 알았을 정도로 기록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다. 연속 안타 기록도 정작 큰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온통 집중되며 쏟아지는 시선 속에 조금은 부담 요소이기도 했다. 연속 안타 행진이 20경기에서 마감되면서 오히려 새롭게 5월을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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