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적 파월" 해석 힘 실려…애플, 호실적에 시간외 급등 [뉴욕증시 브리핑]

한경우 2024. 5. 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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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상승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완화적 해석에 힘이 실린 것이다.

전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FOMC 종료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재하고 고용 시장이 예상 외로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한 걸 완화적 발언으로 해석한 양상이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해 4.5%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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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보는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상승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완화적 해석에 힘이 실린 것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22.37포인트(0.85%) 오른 38,225.6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81포인트(0.91%) 상승한 5,064.20에, 나스닥지수는 235.48포인트(1.51%) 뛴 15,840.9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FOMC 종료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재하고 고용 시장이 예상 외로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한 걸 완화적 발언으로 해석한 양상이다. 특히 양적긴축(QT) 규모를 줄인 점도 완화적 해석이 힘을 보탰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해 4.5%대로 내려왔다.

이날 경제지표는 여전히 강한 고용시장을 나타냈지만, 시장은 점차 둔화된다는 방향성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0만8000명으로, 직전주와 같았다. 직전주 수치는 기존 대비 1000명 상향조정됐다.

감원 계획도 전월보다 감소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4월 감원 계획은 6만47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9만309명보다 28%나 감소했다.

다음날 발표될 4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감소가 점쳐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4만명 증가다. 직전월의 30만3000명보다 작은 수치다.

4월 실업률은 3.8%로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종목별로 보면 실적이 주가를 좌우한 모습이 나타났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프로세서 제조업체 퀄컴은 전일 월가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에 주가가 9%대 급등했다.

배달업체인 도어대시는 예상보다 큰 주당 손실을 기록한 영향으로 10%대 하락했다.

기술주들은 대체로 상승세였다.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각각 3%대 상승했고, 알파벳 A주는 1%대 올랐다.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정규장에서 애플은 2%대 상승했고, 장마감 이후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실적 발표 전 8%대 급등했지만,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85.8%를 나타냈다.

6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14.2%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1포인트(4.61%) 하락한 14.68을 나타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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