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부, 폭우로 45명 사망·실종…엘니뇨로 가물더니 홍수 덮쳐
【 앵커멘트 】 브라질 남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4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 상태인데요. 상파울루 등 브라질 중북부는 폭염과 가뭄으로 시름하고 있는데, 엘니뇨 탓에 극단적인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수로 불어난 강물이 마을을 덮쳤습니다.
급류를 이뤄 흐르는데, 주택 지붕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다리 위에서 영상을 찍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이웃들 집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브라질 남부에 지난달 말부터 내린 폭우로,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하고 2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나흘 동안 한 달치 비가 쏟아진 데 이어 지난 하루 동안 15cm의 비가 더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에두아르도 /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 - "안타깝게도, 이번 비는 우리 지역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가 될 것입니다."
이재민 4만 5천 명이 발생한 가운데, 육로가 막히고 기상도 좋지 않아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리카르도 / 소방 구조대원 - "구조는 헬기를 통해 이뤄지는데, 기상 조건이 맞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브라질 남부 폭우의 원인은 적도 부근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 탓입니다.
▶ 인터뷰 : 페드로 카마리냐 / 브라질 자연재해 경보센터 연구원 -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엘니뇨와 라니뇨 현상 탓에 극심한 홍수와 가뭄이 일어날 겁니다."
상파울루 등 중북부에서는 극심한 더위와 가뭄으로 비키니 시위까지 일어나는 등, 브라질 날씨가 양극단을 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김정연 화면출처 : X @volcaholic1, 인스타그램 @spottedpucsp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 이라크 이슬람 조직, 이스라엘 수도에 미사일 공격
- 한동훈, 김흥국에 전화해 ″총선 후 못 챙겨서 죄송하다″
- 민희진 측 `경영권 찬탈? 헛된 주장...뉴진스 활동 지원에 여력 다할 것`(공식입장 전문)
- [단독] ″배가 고파서″…휠체어 탄 노인 돈 뺏어 달아난 50대 구속
- 국립대 전원 50% 감축…의대정원 최대 '1509명' 확대
- 살벌했던 경찰 강제진압 현장…컬럼비아대 가보니
- [단독] 민주당 서대문갑 김동아 당선인 학폭 논란…″앞이 안 보일 정도로 맞아″
- 이재용, 프란치스코 교황과 첫 만남…'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
- 붓글씨로 '대통령 임명장' 쓰는 필경사 뽑는다…62년 동안 단 4명
- 공무원과 통화 모두 녹음…민원 폭탄엔 '이용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