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굳히기냐, 동생의 반격이냐…뜨거워지는 프로농구 챔프전[주목! 이 종목]

김진엽 기자 2024. 5.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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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봄 농구'의 꽃인 챔피언결정전도 끝이 보인다.

시리즈 전적 2승1패가 된 KCC가 4차전까지 잡으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 놓게 되고, KT가 승리할 시 2승2패로 다시 승부는 원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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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7시 KCC-KT 챔프전 4차전
'허 형제' 형 허웅 vs 동생 허훈 큰 관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KCC가 우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KT 허훈과 KCC 허웅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4.2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봄 농구'의 꽃인 챔피언결정전도 끝이 보인다. 부산 KCC의 굳히기와 수원 KT의 반격으로 챔피언결정전 후반부가 펼쳐진다.

두 팀은 3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치른다. 7전4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의 일정이 이제 절반을 넘겼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1차전에서는 KCC가 90-73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29일 2차전에선 KT가 101-97로 이기며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그리고 1일 3차전에서 KCC가 92-89로 승전고를 울리며 다시 앞서갔다.

시리즈 전적 2승1패가 된 KCC가 4차전까지 잡으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 놓게 되고, KT가 승리할 시 2승2패로 다시 승부는 원점이 된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이야깃거리가 풍성하다.

허웅, 이승현, 최준용, 송교창 등 국가대표급 자원이 즐비해 '슈퍼팀'으로 평가받는 KCC는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KCC는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서울 SK를, 4강 PO에선 정규리그 1위 팀인 원주 DB를 꺾고 정규리그 5위 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한다면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우승까지 해내게 된다.

KT도 새 역사를 노린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해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4강 PO에서는 창원 LG를 따돌린 KT는 2006~2007시즌 준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첫 우승을 꾀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송영진(왼쪽)수원 KT 소닉붐 감독과 전창진 부산 KCC 이지스 감독이 2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25. jhope@newsis.com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사제지간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전창진 감독이 과거 KT를 이끌던 시절에 송연진 감독은 핵심 선수였다.

한 팀에서 스승과 제자였던 두 사람은 시간이 흘러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적으로 재회했다.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당시 송 감독은 "존경하는 감독님이시지만 승부는 승부다. 감독님을 넘어 챔피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출어람을 목표로 한 바 있다.

3차전까지는 아직 스승인 전 감독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허 형제 대결'로도 이목을 끈다.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인 허웅(KCC)과 차남인 허훈(KT)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라이벌이다.

허웅은 원주 동부 신인 시절이던 2014~2015시즌 이후 9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허훈은 이번이 챔피언결정전 데뷔 무대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부산 KCC와 수원 KT의 경기, KCC 허웅이 KT 허훈의 수비를 돌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2024.05.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낯섦과 처음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팽팽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차전에서는 '형' 허웅이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2차전에선 '동생' 허훈이 좋은 경기력으로 KT에 승리를 안겼다.

그리고 3차전에서 역시 허웅과 하훈이 각각 26점, 37점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 결과와 별개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리그 최고 스타들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팬들의 응원 열기도 남다르다.

1, 2차전이 펼쳐진 수원 KT 아레나는 3600여석이 모두 매진됐다.

또 KBL에 따르면 3차전이 열린 부산사직체육관에는 무려 1만496명의 관중이 찾았다.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에 1만 명 이상의 관중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열기가 4차전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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