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위에 호수비까지'… SSG 에레디아, 명실상부 '효자외인'

심규현 기자 2024. 5. 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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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에서는 연일 불방망이를, 수비에서는 결정적인 보살을 만들었다.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33)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효자 외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SSG에는 에레디아가 있었다.

SSG는 큰 고민 없이 에레디아와 동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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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공격에서는 연일 불방망이를, 수비에서는 결정적인 보살을 만들었다.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33)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효자 외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SSG 랜더스

SSG는 2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와 함께 2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시즌 성적은 19승(14패)으로 4위다.

치열한 투수전이었다. 선발투수 오원석이 4이닝 3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진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은 적재적소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투수진을 도왔고 6회초 무사 만루에서 추신수의 결승 1타점 밀어내기 볼넷으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4회말이었다. 한화는 3-2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SSG 2루수 안상현의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김태연과 황영묵이 각각 중견수 뜬공과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박상언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도윤이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SSG에는 에레디아가 있었다. 좌익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간 타구를 곧바로 잡은 뒤 강한 어깨로 홈에 정확한 송구를 날렸다. 공은 곧바로 포수에게 향했고 포수 이지영은 잡자마자 홈으로 쇄도하는 안치홍을 태그했다. 결과는 아웃. 한화는 이후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SSG 랜더스

SSG 입장에서는 천금 같은 수비였다. 에레디아의 수비가 없었다면 2-4로 격차가 벌어졌을 뿐 아니라 상위 타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더 많은 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그러나 SSG는 이 수비로 한화의 흐름을 완벽하게 차단했고 이후 역전에 성공했다.

에레디아는 타석에서도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깔끔한 중견수 오른쪽 1루타를 신고했다. 이후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에레디아는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맹활약이다. 에레디아는 1일 경기에서도 강한 어깨로 홈으로 질주하는 3루 주자를 잡았다. 타석에서도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불을 뿜었다.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하면서 시즌 타율은 어느덧 0.397까지 치솟았다.

에레디아는 지난해 타율 0.323 OPS(출루율+장타율) 0.846 12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합격점을 주고도 남을 성적이었다. SSG는 큰 고민 없이 에레디아와 동행을 선택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SSG 랜더스

에레디아와의 재계약은 지금까지 대성공이다. 에레디아는 올 시즌 타율 0.397 OPS 0.971 4홈런 22타점으로 타율 부문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516에 다다른다. 여기에 수비도 안정적이다. 효자 외인 그 자체다. 

시즌 초반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에레디아. 그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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