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삼보일배' 결실‥영정에 올린 '이태원법'

김민형 2024. 5. 3. 06: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어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참사 발생 이후 5백 쉰 하루가 걸렸는데요.

유족들은 아이들의 영정 앞에 특별법을 올려놓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분향소 영정 앞에 서류를 올립니다.

바로 21대 국회 막판,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겨우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입니다.

[노현용/고 노류영 씨 아버지] "이제야 그나마 고개를 조금 들 수 있어서 미안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5백쉰 하루가 지났습니다.

유족들은, 장대비가 쏟아지던 지난 여름에도, 눈발이 날리던 겨울에도, 아스팔트 위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마침내 이태원 특별법이 정말 통과되는지 지켜보려고, 다시 국회를 찾아왔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어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여야가 합의해 어제 새로 올린 특별법안은 찬성 256명, 기권 3명으로 통과됐습니다.

그렇게 기다렸던 순간, 다시 눈물이 흐릅니다.

유족들은 저마다 눈을 훔치며, 서로 손을 잡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최진희/고 이주영 씨 어머니] "매주 저희 아이한테 가거든요. 납골당에 갈 때마다 거짓말쟁이가 되는 기분이었어요. 엄마 할 것 같아. 다음 주면 된다, 다음 주면 된다…"

[김운중/고 김산하 씨 아버지] "만감이 교차했죠. 그 10분을 하기 위해서 1년 6개월을 온 그게 너무 참 힘들다…"

5백쉰 하루가 걸려 한 걸음을 뗐습니다.

유족들은 다시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정미라/고 이지현 씨 어머니] "정부와 국회가 자신들의 역할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그 과정이 더이상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4716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기사의 타임톡 서비스는
언론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