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정규 2% 시간외 7%대 급등..사상최대 자사주 매입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중앙은행장의 금리인상 배제발언을 하루만에 곱씹으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타며 반등에 성공했다. 금리인하 시기는 미뤄지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그 시기는 가변적이며 반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확신이 퍼지면서 투심이 살아난 결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불붙은 채권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양적긴축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규모를 밝혔기 때문에 증시에 도움이 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사상최대 규모인 11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2.37(0.85%) 오른 38,225.6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45.81포인트(0.91%) 상승한 5,064.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235.48포인트(1.51%) 올라 지수는 15,840.96에 마감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수석 전략가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연준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우려했던 것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며 "이후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이 보여지고, 기본적인 투자자들의 전망은 금리인하가 지연되지만 반드시 그 경로에서 (연준이) 탈선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애플은 이날 장 마감 이후 회계연도 2분기에 907억 5000만 달러의 매출액과 주당 1.53달러의 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액 추정치는 900억 1000만 달러였고 이익은 주당 1.50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나은 결과치다.
애플은 그러나 같은 기간 아이폰 판매가 10% 감소했고 매출도 전분기 대비 4% 줄었다고 밝혔다. 애플은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이날 CNBC에 출연해 2분기에 전체 매출이 낮은 한 자릿수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해 2분기에 81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당시에도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인구를 측정하는 계속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월 14일부터 20일 사이에 177만 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은 고금리 지속에도 불구하고 매우 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해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 수가 비공식적인 수치로 300만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들이 저임금 고노동 일자리를 채워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개된 레저 및 접객업 분야에서 서비스직 수요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자리를 이민자 출신들이 큰 임금상승 없이 메워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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