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러시아 겨냥 신규제재 이달 발표"

2024. 5. 3. 0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 및 정제유 거래를 겨냥한 신규 제재를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와 정제유 이전을 촉진하는데 협력하는 자들에 대항한 제재를 계속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2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축하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 및 정제유 거래를 겨냥한 신규 제재를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와 정제유 이전을 촉진하는데 협력하는 자들에 대항한 제재를 계속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이달 중 조율된 신규 제재 지정을 공표하기 위해 호주, EU, 일본, 뉴질랜드, 한국, 영국 등 우리의 파트너들과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백악관은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서 규정한 연간 공급 한도를 넘는 정제유를 올해 들어 지금까지 북한에 제공했다고 공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북한에 16만5천 배럴 이상의 정제유를 공급하는 등 이미 올해 북한의 수입 가능 한도를 초과하는 물량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에 따르면 북한은 매년 50만 배럴을 초과하는 정제유를 수입할 수 없게 돼 있다.

이 거래에 대해 커비 보좌관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도 미사일 등을 공급받은 데 대한 대가 성격으로 해석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28일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 표결에서 반대표(거부권 행사)를 던짐으로써 중요한 대북 제재 이행 감시 기구를 해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미일 등은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독립 기구 창설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 결의 없이도 국가별 재량에 따라 시행할 수 있는 공동의 대북, 대러 제재 방안 등을 모색해왔다.

binna@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