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반전시위 체포 2000명 넘어…英·佛서도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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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미 대학 캠퍼스 시위로 경찰에 체포된 학생이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시위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미 전역 35개 학교에서 체포된 인원이 2000명을 넘어섰다.
최근 24시간 동안 예일대, 다트머스대, 스토니브룩대, 포틀랜드 주립대, 위스콘신대, 텍사스대 댈러스 캠퍼스 등에서도 시위대가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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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폭력시위 보호 못 받아"…반유대주의 경고
영국·프랑스서도 시위 확산…英총리 "무질서 대응"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미 대학 캠퍼스 시위로 경찰에 체포된 학생이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시위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미 전역 35개 학교에서 체포된 인원이 2000명을 넘어섰다.
상당수가 해산 요구를 거부하거나 캠퍼스 기물 파손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명 이상은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서 체포됐다.
UCLA에선 경찰이 이날 새벽 농성장을 급습해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고 야영지를 해산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체포된 200명이 현재 LA 인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UCLA가 혐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예일대, 다트머스대, 스토니브룩대, 포틀랜드 주립대, 위스콘신대, 텍사스대 댈러스 캠퍼스 등에서도 시위대가 체포됐다.
사태가 격화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설에 나서 폭력 시위를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폭력 시위는 보호받지 못한다"며 "미국 내 어떤 캠퍼스나 장소에서도 반유대주의나 유대인 학생을 향한 위협, 폭력이 있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주방위군 개입 필요성이나 중동 정책 재고 가능성에는 아니라고 선 그었다.
시위 대부분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비정부기구 '무장 분쟁 위치 및 사건 데이터 프로젝트'(ACLED)는 최근 보고서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 99%가 평화로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도 관련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학생들은 이날 이스라엘 관련 투자 철회와 가자 내 대학 재건 서약을 요구하며 야영을 시작했다. 맨체스터, 셰필드, 브리스톨, 뉴캐슬 대학 등에도 야영지가 신설됐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우리 대학은 개방성과 관용, 다양성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지만 반유대주의는 절대 용납돼선 안 된다"며 "엄격한 언론의 자유와 토론의 힘은 굳게 믿지만, 그 권리에 타인을 괴롭히거나 폭력이나 테러를 선동할 권리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시위에서 무질서를 해결하기 위해 광범위한 공공질서 권한을 갖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계속해서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공권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선 이스라엘 학술 기관과 관계 단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수십명이 시위를 재개했다. 일부는 단식 투쟁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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