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불펜 ERA 최하위였는데… 삼성이 달라졌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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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2023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14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리그 3위이며 구원패는 단 3패에 그치고 있다.
삼성의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은 5.12로 리그 최하위였고 구원패는 31번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삼성 불펜진은 리그 최강이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포스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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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2023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14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구원패는 31번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올해는 다르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리그 3위이며 구원패는 단 3패에 그치고 있다. 철벽불펜을 앞세워 팀도 지난해와 달리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다.
삼성은 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과 함께 시즌 20승(13패)을 달성했다. 순위는 3위에서 공동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완벽한 투,타의 조화였다. 선발투수 우완 원태인은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제 몫을 100% 수행했다. 8회 올라온 김재윤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임창민,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 또한 13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삼성의 지난해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불펜이었다.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30세이브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7회와 8회를 확실하게 막아줄 투수가 부족했다. 이승현, 이재익, 문용익, 김대우, 김태훈 등 다양한 투수들이 기회를 받았으나 믿음을 주기에는 부족했다.
세부 기록 역시 좋지 않았다. 삼성의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은 5.12로 리그 최하위였고 구원패는 31번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승계주자 승계율은 42.6%로 리그 전체 1위였다. 모든 지표가 최악을 가르켰다. 삼성은 불펜진의 부진 속 지난해 정규시즌 8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불펜 보강에 나섰다. 먼저 FA로 임창민과 김재윤을 영입했다. 여기에 2차드래프트를 통해 최성훈, 양현을 영입했다.
현재까지 이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임창민은 15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8홀드 평균자책점 0.60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다. 피안타율(0.204), 이닝 당 출루 허용률인 WHIP(1.07)도 수준급이다. 38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활약이다.
김재윤 역시 2승1패 7홀드 평균자책점 2.41로 삼성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돌부처' 오승환은 1승2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로 회춘에 성공했다. 세 선수가 든든히 중심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최하늘, 김태훈, 최성훈도 적재적소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기록 또한 180도 달라졌다. 리드 수성률은 84.8%로 리그 전체 3위이고 블론 세이브는 2회로 리그 전체 최하위다.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상을 기록할 경우에는 전승을 질주하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은 절반도 지나가지 않았다. 또한 불펜진의 연령대가 높은 만큼 향후 체력적인 문제가 대두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삼성 불펜진은 리그 최강이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포스를 뽐내고 있다. 왕조 시절처럼 지키는 야구를 부활시킨 삼성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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