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사막에서 '나체 인증샷' 찍어 올린 두 남자.."매우 역겹다" 비난 쇄도

문영진 2024. 5. 3.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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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나미비아를 대표하는 유명 사막 관광지에서 나체로 사막을 활보한 관광객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사진을 확인한 나미비아 관광협회연맹 측은 현지 언론에 "(문제의 사진은) 매우 역겨우며, 나미비아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만들 뿐"이라며 "이번 일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 해당 관광객들은 국립공원의 규칙과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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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관광객 2명이 나미비아 국립공원의 유명한 관광지 '빅대디'에서 나체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이를 SNS에 공개해 논란이 됐 다. 나미비아 당국 SNS, 영국 BBC 보도 캡처
남성 관광객 2명이 나미비아 국립공원의 유명한 관광지 '빅대디'에서 나체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이를 SNS에 공개해 논란이 됐
다. 나미비아 당국 SNS, 영국 BBC 보도 캡처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의 나미비아를 대표하는 유명 사막 관광지에서 나체로 사막을 활보한 관광객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국은 법적 처벌을 언급했다.

3일 BBC,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나미비아에서 ‘빅 대디’로 불리는 사막 언덕에 앉은 남성 관광객 2명의 모습이 SNS 등에 퍼졌다.

‘빅 대디’는 높이 380m의 거대한 모래 언덕으로, 나미비아의 나미브 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에 있다.

이 곳은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도 쉽게 볼 수 있는 나미비아에서도 매우 유명한 관광지다. 정상에 서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어 탐험가와 사진작가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당국의 확인 결과, 이들은 이미 나미비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국적 등 개인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사진을 확인한 나미비아 관광협회연맹 측은 현지 언론에 “(문제의 사진은) 매우 역겨우며, 나미비아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만들 뿐”이라며 "이번 일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 해당 관광객들은 국립공원의 규칙과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무엇이든 허용된다'고 여기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현지의 한 언론은 “국립공원의 유명 모래 언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벌거벗은 사람들과 마주쳤을 때 매우 충격을 받았다”면서 “해당 장소를 마치 ‘누드 해변’처럼 여기는 사람들에 대해 당국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미비아 관광부는 “나체로 국립공원을 활보하려는 이들은 공원 입장이 금지될 수 있으며, ‘매우 충격적인’ 행위를 할 경우 이는 음란행위에 해당돼 현지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관람객들은 이와 같은 위법 행위를 발견하는 즉시 당국에 신고해 달라”면서 “우리는 관광객들이 양심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해 주길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누리꾼들은 “유적지에 대한 모욕행위”, “아프리카에서는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나쁜) 생각에서 나온 행동”이라며 나체 사진을 올린 관광객을 비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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