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비전 참가 이스라엘 가수에 '외출 자제'…중동 분쟁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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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스웨덴 말뫼에서 열리는 유로비전에 이스라엘 국적의 가수 에덴 골란이 참석하는데, 골란은 대회 기간 공식 행사 외에는 외출하지 말라는 지시를 이스라엘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유로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또 아이슬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일부 국가 음악인은 가자지구 전쟁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올해 대회 참가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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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웨덴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팝 음악 축제 '유로비전'에 참가한 이스라엘 가수를 놓고 반대 시위가 예고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스웨덴 말뫼에서 열리는 유로비전에 이스라엘 국적의 가수 에덴 골란이 참석하는데, 골란은 대회 기간 공식 행사 외에는 외출하지 말라는 지시를 이스라엘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유로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대회 기간 대규모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예고되면서 안전상 이유에 따른 조처로 알려졌습니다.
스웨덴 당국 역시 대회 기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계 이스라엘 국적 가수인 골란의 이번 대회 참가를 두고 시작부터 적잖은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2월 유로비전 주최 측인 유럽방송연합(EBU)은 골란이 신청한 참가곡 '10월의 비'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연상하게 한다며, 정치적 중립성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결국 그는 노래 제목을 '허리케인'으로 변경하고 가사까지 수정한 뒤에야 참가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아이슬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일부 국가 음악인은 가자지구 전쟁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올해 대회 참가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1956년부터 시작된 유로비전은 TV로 생중계되는 결승전에만 매년 2억 명 가까운 시청자가 몰리는 유럽 최대 국가 대항 가요제입니다.
(사진=에덴 골란 인스타그램)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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