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Ⅸ
한겨레 2024. 5. 3. 05:05
오월의 바람이 바다에서 춤추네,
기쁨에 들떠 고랑에서 고랑으로
둥글게 돌아가며 춤추고
거품은 날아올라 화환 되어
은빛도 둥글게 공중에 걸쳐 있는데,
내 진실한 사랑 어디에 있는지 보셨나요?
아, 슬퍼라, 슬퍼라!
오월의 바람이 있어 슬퍼라!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
제임스 조이스의 첫 책이자 시집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공진호 옮김, 아티초크, 2023)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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