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버핏 후계자는 누구·中 화웨이, 美 대학 첨단연구 비밀리 지원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5. 3.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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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버핏 '오른팔' 멍거 없는 첫 버크셔 주총...후계자는 누구?
▲'석유공룡' 엑손모빌, 600억 달러 메가딜 '마침표'
▲'AI 올인' MS, 연이은  투자 행렬...말레이시아에 3조 '뭉칫돈'
▲"中 화웨이, 비밀리에 하버드 등 美 대학 첨단 연구에 자금 지원"

버핏 '오른팔' 멍거 없는 첫 버크셔 주총...후계자는 누구?

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의 '오른팔' 찰리 멍거 전 버크셔 부회장이 별세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주총에서 그의 빈자리가 어떻게 메워질지, 또 나아가 올해 93세인 버핏의 뒤를 이을 후계자는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버크셔 경영과는 별개로 약 3천540억 달러(약490조원)에 달하는 버핏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테드 웨슐러와 토드 콤스가 맡아 제 2의 '버핏과 멍거' 듀오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웨슐러는 2010년과 2011년 연속으로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위해 경매에서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버크셔에 고용됐습니다.

콤스는 멍거에게 편지를 보낸 것을 인연으로 2010년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핏은 이들을 채용한 게 자신이 내린 "최고의 결정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버크셔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운영하고 있는 버핏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펀드를 운영해 자신만의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버크셔 입사 초기에 두 사람은 마스터카드, 비자 및 의료회사 다비타 등에 투자해 2012년과 2013년에 S&P500지수의 수익률을 앞섰습니다. 

하지만 버크셔에 있는 동안 S&P500보다 430만% 이상 높은 성과를 낸 버핏에게는 한참이나 못미치지만, 그럼에도 버크셔 10년 간 최고의 결정으로 불리는 '애플' 투자를 주도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버크셔는 400억 달러를 들여 매입한 애플 주식으로 지난해 말까지 투자금의 3배를 벌어들였습니다.

이밖에도 버크셔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2018년부터 버크셔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보험 분야 전문가 아짓 자인도 버핏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버크셔의 1분기 주당 조정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1% 증가한 6천720달러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수십년간 주주들이 열광해온 '버핏-멍거 커플'의 혜안은 듣기 어려워졌습니다. 자본주의 토크쇼를 방불케했던 이들의 투샷은 더이상 볼 수 없는데, 이번 주총에선 멍거 전 부회장 대신 비보험 분야를 이끄는 그렉 아벨 부회장과 보험 부문 아짓 자인 부회장이 무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석유공룡' 엑손모빌, 600억 달러 메가딜 '마침표'

'석유공룡' 엑손모빌이 규제 당국의 반독점 관문을 넘고 조만간 우리돈 80조원이 넘는 초대형 인수 거래를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일 엑손모빌의 600억 달러 규모 파이어니어 인수거래가 곧 마무리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합의 끝에 파이어니어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콧 셰필드를 엑손 이사회에 추가하지 않는 조건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당국은 셰필드 전 CEO가 석유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공모 활동에 연루됐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이 합의를 끝내면서 양사간 거래는 수일 내 종료될 전망입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엑손은 파이어니어가 수십 년 간 운영해 온 막대한 석유 생산지를 품고 미국 내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됩니다. 

'AI 올인' MS, 연이은  투자 행렬...말레이시아에 3조 '뭉칫돈'

동남아 순방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이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람푸르를 찾은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구축에 4년간 22억 달러(약3조3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델라 CEO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력해 국가적 AI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MS는 올해 말을 목표로 현지 데이터센터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남아 각국을 순방 중인 나델라 CEO는 앞서 방문한 인도네시아에서는 17억 달러(약 2조3천400억원) 투자를, 태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각각 약속한 바 있습니다. 

또 MS는 지난달 일본에 29억 달러(약 4조원), 아랍에미리트(UAE)  'AI 신성'으로 떠오른 G42에 15억 달러(약 2조7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투자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중국이 성장 둔화를 비롯해 미국과 갈등이 고조되면서, 동남아 지역이 빅테크들의 경쟁 전쟁터이자 제조기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中 화웨이, 비밀리에 하버드 등 美 대학 첨단 연구에 자금 지원"

중국 화웨이가 미국 내 독립 재단을 통해 하버드 등 미국 대학의 첨단연구에 자금을 비밀리에 지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비영리 광학·포토닉스 전문학회 옵티카(Optica) 산하기관 옵티카재단이 주관하는 연구 대회의 유일한 자금 제공자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창설된 이 대회는 그동안 수백만 달러를 상금으로 제공해 왔습니다. 

화웨이는 이를 통해 하버드를 비롯해 미국 최고 대학을 포함한 전 세계 대학의 과학자에게 연구 제안 수백 건을 모았습니다.

블룸버그가 살펴본 비공개 문서에는 "재단이 화웨이를 대회의 자금원 또는 프로그램 스폰서로 지정할 필요가 없다. 이 계약의 존재 및 내용, 당사자 간 관계도 기밀 정보로 간주된다"는 문구가 들어있었습니다.

통신은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가 국제 연구 자금 조달의 중심으로 남아있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 가운데 하나가 드러난 사례라고 짚었습니다.

화웨이 대변인은 "회사와 옵티카재단이 글로벌 연구를 지원하고 학술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하기 위해 대회를 만들었다"면서 "홍보로 비치지 않으려 공개하지 않았을 뿐 나쁜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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