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오른팔' 멍거 없는 첫 버크셔 주총…후계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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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지시간 오는 4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의 '오른팔' 찰리 멍거 전 버크셔 부회장이 별세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주총에서 그의 빈자리가 어떻게 메워질지, 또 나아가 올해 93세인 버핏의 뒤를 이을 후계자는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버크셔 경영과는 별개로 약 3천540억 달러(약 490조 원)에 달하는 버핏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테드 웨슐러와 토드 콤스가 맡아 제2의 '버핏과 멍거' 듀오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웨슐러는 2010년과 2011년 연속으로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위해 경매에서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버크셔에 고용됐습니다.
콤스는 멍거에게 편지를 보낸 것을 인연으로 2010년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핏은 이들을 채용한 게 자신이 내린 "최고의 결정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버크셔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운영하고 있는 버핏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펀드를 운영해 자신만의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버크셔 입사 초기에 두 사람은 마스터카드, 비자 및 의료회사 다비타 등에 투자해 2012년과 2013년에 S&P500지수의 수익률을 앞섰습니다.
하지만 버크셔에 있는 동안 S&P500보다 430만% 이상 높은 성과를 낸 버핏에게는 한참이나 못 미치지만, 그럼에도 버크셔 10년 간 최고의 결정으로 불리는 '애플' 투자를 주도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버크셔는 400억 달러를 들여 매입한 애플 주식으로 지난해 말까지 투자금의 3배를 벌어들였습니다.
이밖에도 버크셔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2018년부터 버크셔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보험 분야 전문가 아짓 자인도 버핏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버크셔의 1분기 주당 조정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1% 증가한 6천720달러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수십 년간 주주들이 열광해 온 '버핏-멍거 커플'의 혜안은 듣기 어려워졌습니다. 자본주의 토크쇼를 방불케 했던 이들의 투샷은 더 이상 볼 수 없는데, 이번 주총에선 멍거 전 부회장 대신 비보험 분야를 이끄는 그렉 아벨 부회장과 보험 부문 아짓 자인 부회장이 무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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