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새 정부 출범…내각에 미 제재 친러 인사 2명 포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르비아의 새 정부가 지난해 12월 총선을 치른 지 4개월 반 만에 공식 출범했습니다.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의회는 2일(현지시간) 밀로스 부세비치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을 찬성 152표 대 반대 61표로 승인했습니다.
부총리로 임명된 알렉산다르 벌린은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르자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정보국(NIA) 수장직에서 사임한 바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르비아의 새 정부가 지난해 12월 총선을 치른 지 4개월 반 만에 공식 출범했습니다.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의회는 2일(현지시간) 밀로스 부세비치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을 찬성 152표 대 반대 61표로 승인했습니다.
부세비치 신임 총리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전임 정부에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새 내각 인사에는 미국 정부가 제재한 친러시아 인사 2명이 포함됐습니다.
부총리로 임명된 알렉산다르 벌린은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르자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정보국(NIA) 수장직에서 사임한 바 있습니다.
벌린은 사임 성명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세르비아에 제재를 가하지 않기 위해 내 머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벌린에 대해 발칸반도에서 러시아의 활동을 돕고 있으며 무기 밀매상이나 마약 유통 조직과도 연계된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패 혐의로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는 네나드 포포비치는 새 내각에서 장관으로 임명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블랙리스트에 올린 두 사람이 새 내각에 포함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자유유럽방송(RFE·RL)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벌린과 포포비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잘 알려져 있다"며 "그들은 여전히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세르비아 정부의 인선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세비치 신임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EU 가입은 여전히 국가의 전략적 목표라면서도 세르비아는 러시아와의 우정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제제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중국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오는 7∼8일 세르비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세르비아는 2012년부터 EU 가입을 추진 중이지만 러시아 가스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고, 러시아와 가까운 중국이 주요 투자국이라서 러시아·중국과 관련한 서방의 노선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야, ‘채 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여 “마지막까지 입법 폭주”
- 선관위, 조직적 증거 인멸…자료 조작에 노트북 데이터 모조리 삭제
- 반도체·자동차 ‘쌍끌이’…전망 상향 이유는?
- “사칙에 신입직원 교육까지”…110억 대 ‘기업형 전세 사기’ 조직 검거
- 트럼프의 ‘주한미군 철수 카드’ 현실화 가능성은?
- 부산항까지 장악한 조폭…‘해상유 거래’ 협박해 갈취
- OECD, 한국 성장률 전망치 2.6%로 상향…“국가전략산업 TF로 총력 지원”
- 4월 소비자물가 2.9% 상승…농수산물에 이어 외식물가까지
- 어린이 교통사고 많은 5월…“크게 다친 어린이 40%는 안전띠 미착용”
- ‘반복 악성 민원’ 강력 대응…종결 처리하고 고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