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때부터 이 곳에 있었다. 떠날 생각은 없다”···레스터 성골 유스, 맨유·토트넘·브라이턴 관심에도 남는다
“나는 8살 때부터 이 클럽에 있었다. 레스터를 떠날 생각은 없다”
레스터 시티의 성골 유스이자 핵심 에이스로 거듭난 키어넌 듀스버리-홀(26)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의 관심에도 팀에 남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주장했다.
레스터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면서 EPL 승격을 확정 지었다. 지난 30일(한국시간) 프레스턴 노스 엔드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면서 2위 입스위치 타운, 3위 리즈 유나이티드의 추격을 뿌리치며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로 팀의 살아있는 전설 제이미 바디가 거론되고 있지만 팀의 핵심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냈던 건 듀스버리-홀이었다. 듀스버리-홀은 챔피언십 44경기에 출전해 12골과 14개의 도움을 올리면서 리그 전체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우승을 이끈 듀스버리-홀은 레스터의 성골 유스다. 레스터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임대 생활(블랙풀, 루턴 타운)을 제외하고는 줄곧 레스터를 떠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팀이 강등을 당했고 여러 에이스가 떠났지만 듀스버리-홀은 팀에 끝까지 남았고 결국 우승을 이뤄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듀스버리-홀은 EPL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을 비롯해 브렌트퍼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심지어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제임스 매디슨을 데려간 토트넘 홋스퍼까지 듀스버리-홀에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팀에 끝까지 남는 충성심을 보였다.
하지만 시즌 종료가 다가오자 듀스버리-홀을 향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브라이턴은 여전히 그를 원하고 있으며 현재 3,000만 파운드(약 515억 원)의 이적료까지 언급되고 있다. 더불어 맨유와 토트넘 역시 꾸준하게 듀스버리-홀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듀스버리-홀은 잔류 의사를 더 확고히 밝혔다. 영국 공영 방송 ‘BBC’에서 레스터 소식을 담당하고 있는 오윈 팔머-앳킨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키어넌 듀스버리-홀은 레스터 시티의 남을 것이라는 그의 의지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듀스버리-홀은 “나는 이 클럽에 8살 때부터 있었다. 레스터를 떠날 생각은 없다”라고 말하며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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