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로 美패스트푸드 업체 주가 약세
이혜운 기자 2024. 5. 3. 03:03
스타벅스, 맥도널드, KFC, 피자헛 등 패스트푸드 업체 주가가 소비 감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소비 감소와 이란-이스라엘 충돌 당시 중동 내 불매운동, 중국 내 수요 감소 등이 영향을 줬다.
1일 스타벅스 주가는 15.88% 급락해 마감했다. 이날 낙폭은 코로나 기간인 2020년 3월 기록한 -16.2% 이후 가장 크다. 스타벅스의 1분기 주당순이익은 68센트로 시장 기대인 79센트에 못 미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는 “스타벅스가 최근 새로운 제품 라인을 내놓았지만 크게 개선된 점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KFC와 피자헛 등을 보유한 글로벌 패스트푸드 외식 업체 ‘얌!브랜즈’의 주가도 이날 4.19% 하락했다. ‘얌!브랜즈’의 1분기 매출은 16억달러, 주당순이익은 1.15달러로 둘 다 예상보다 낮았다. 맥도널드는 이날 0.51% 오르긴 했지만, 1분기 주당순이익이 2.7달러로 전문가 전망(2.72달러)을 하회했다.
CNBC는 “몇 달 동안 경제학자들은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에 대응해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예측해왔지만, 실제로 패스트푸드 체인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4년 전 대전 아파트 침수로 숨진 주민...지자체, 유족에 1억여원 배상
- 금지 기간 마이크 든 안귀령, 선거법 위반 혐의 검찰 송치
- 충남·대전 단체장 "한동훈, 총선 참패 자숙해야"... 경북·대구 이어 비판대열 합류
- 현직 검사, 野 ‘검수완박 시즌2’ 추진에 “괴물로 가는 길”
- [단독] 이낙연 前 총리 협박해 금품 뜯으려 한 70대 남성 구속기소
- 한여름 자외선차단제 필요충분조건
- 가정폭력 사건에 불리한 법정증언...전처 살해 협박한 20대 구속 기소
- 은둔 청년 이해하려 스스로 독방에 갇힌 부모... 英BBC가 조명한 한국 실태
- 광주에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 생겨...옛 국군광주병원 터에 개원
- 충북 북부권에 응급실 문 열어...단양군 보건의료원 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