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Q] 조지 워싱턴이 왼손 올리고 있는 물체의 정체
김지원 기자 2024. 5. 3. 03:02
반(反)이스라엘 시위대가 훼손한 미국 조지워싱턴대 캠퍼스의 조지 워싱턴(미 초대 대통령) 동상은 복제품이다. 대리석 원본은 버지니아주 의사당 로툰다 홀에 있다. 18세기 후반 프랑스 조각가 장 앙투안 우동이 미국으로 건너와 워싱턴의 신체 각 부위를 측정해 만들었다. 실물과 같은 크기다.
조각의 워싱턴은 왼손을 가슴 높이의 ‘파스케스(fasces)’에 얹었다. 파스케스는 나무 몽둥이 다발로, 고대 로마 집정관 경호원들의 의장용 무기였다. 여기선 북아메리카 초기 식민지들을 뜻하는 13개 묶음으로 ‘결속을 통한 힘’을 표현했다. 그 옆의 검과 워싱턴이 입은 군복은 독립전쟁 총사령관으로서 업적을 나타낸다. 검 옆에서부터 동상 뒤편으로 가로질린 커다란 쟁기와, 워싱턴 오른손에 쥐인 지팡이는 농장을 가진 시민의 면모를 드러낸다.
‘건국의 아버지’는 미국의 정체성을 묻는 시위 과정에 종종 타깃이 됐다.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시위 때도 시카고·오하이오·오리건 등지에서 워싱턴 동상이 수난을 당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AI의 숨겨진 아버지가 게임이라고? [테키타카]
- 생리대까지 벗어 보여줬는데...알고 보니 마약 탐지 장비 오류
- “1700만원에 눈색깔 바꿔”... 美서 인기몰이 ‘이 성형’, 부작용도 1위
- 트럼프 장남, 우크라의 미사일 거리 해제에 “아버지 집권 전에, 3차 대전 일으키려고” 비난
- 팔레스타인전 앞둔 홍명보 “방심은 금물... 결승전이란 각오로 임할 것”
- 조현우 “예전보다 선수단 분위기 훨씬 좋아... 한국 축구 더 기대돼”
- 尹 “미·중과 긴밀 협력… 둘 중 선택해야 하는 문제 아니다”
- 감사원, 文정부 사드 배치 고의 지연 혐의 확인… 정의용 등 4명 수사 요청
- 엘리베이터에도 있다... 일본은 어쩌다 ‘의자 왕국’이 됐나 [글쓰는 닥터]
- [오늘의 운세] 11월 19일 화요일 (음력 10월 19일 丁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