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해커조직 김수키 주의보‥"정부·학계에 이메일피싱"

임현주 mosqueen@mbc.co.kr 2024. 5. 3.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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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들이 미국의 대북 정책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미국 정부 당국자나 전문가에게 발신자를 위장한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가 경고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와 국가안보국, 연방수사국 FBI는 현지시간으로 2일 북한 해커조직인 '김수키'가 언론인과 학자, 동아시아 전문가 등 대북 정책과 관련된 이들을 사칭한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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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들이 미국의 대북 정책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미국 정부 당국자나 전문가에게 발신자를 위장한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가 경고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와 국가안보국, 연방수사국 FBI는 현지시간으로 2일 북한 해커조직인 '김수키'가 언론인과 학자, 동아시아 전문가 등 대북 정책과 관련된 이들을 사칭한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김수키가 미국 정부 당국자와 싱크탱크 관계자, 기자 등의 이메일과 문서, 기기를 해킹해 지정학적 사건이나 외교정책 전략 등 북한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키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김수키는 작년 말과 올해 초, 미국 정부와 국제기구 당국자들에게 "미국의 대북 정책을 주제로 열리는 싱크탱크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해달라"고 초청하는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으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실제 존재하는 싱크탱크 관계자를 사칭해 이메일을 보냈으며, 주최 측이 콘퍼런스 참석 관련 여행과 숙박 경비를 부담하고 500달러의 연설 비용을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김수키의 공격이 갈수록 뻔뻔해지고, 적극적이며, 정교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김수키가 주로 북한 정권의 외교정책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94697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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