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너무 무례해"...엔저에 '지옥' 된 日 상황

YTN 2024. 5. 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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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나시현에 있는 편의점 맞은 편에 관광객들이 빼곡히 몰려 있습니다.

'후지산 촬영의 명당'으로 소문이 난 곳입니다.

[이탈리아 외국인 :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나서 와보려고 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사유지를 침범하고, 불법 주차를 하는 등 무질서 행위가 끊이질 않습니다.

마을 측은 결국 가로 20m, 세로 2.5m의 가림막을 설치해 후지산 배경을 아예 가리기로 했습니다.

[야마나시현 주민 : 가림막을 쳐서 위험한 행동이 없어지면 기쁘죠.]

[야마나시현 주민 : 가림막으로 압박감은 있겠다 싶지만, 매너를 지키지 않는다면 그렇게 되는 거죠.]

애니메이션 슬램 덩크 배경으로 유명해진 또 다른 관광명소 가마쿠라시.

쓰레기를 아무렇게 버리거나, 사진을 찍으려고 위험한 철길에 불쑥 들어가는 아찔한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전통가옥이 많아 호기심에 함부로 엿보는 관광객도 있습니다.

[현지 주민 : 일본식 집을 보고 싶다며 안을 이렇게 불쑥 들여다보기도 해요. 행여 들어오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요.]

엔화 가치가 급속히 떨어지면서 지난 3월에만 외국인 308만 천6백 명이 일본을 찾았습니다.

사상 최대 기록입니다.

늘어나는 관광객만큼 부작용도 커지는 상황.

관광공해, 오버투어리즘 최소화와 관광수익 극대화의 균형을 찾는 것이 일본 관광 정책의 큰 과제로 남았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ㅣ사이토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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