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베르너, 토트넘 남을 수 있을까···포스텍 감독 “시즌 끝난 뒤 결정할 것”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친 토트넘 홋스퍼의 임대생 티모 베르너(28)의 거취는 시즌이 끝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영입한 티모 베르너의 영향력을 칭찬했다. 하지만 그의 거취는 시즌이 끝난 뒤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완전 영입 결정 질문에 “시즌이 끝난 뒤 고려할 것이다. 지금 당장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티모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계약했고 여름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전략의 일부다”라고 주장했다.
베르너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RB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했다. 팀의 주포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팀을 비우면서 공격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급하게 데려왔다.
토트넘 합류 초반 베르너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데뷔전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데뷔 도움을 기록하긴 했으나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받던 골 결정력에서 여전히 문제를 드러냈고 득점 기회에서 놓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오면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에 적응을 마친 뒤 좋은 활약을 펼쳤다. 베르너는 지난 3월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리그 6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32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 토트넘은 2골을 더 넣으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마수걸이 득점을 터트린 베르너는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했다. 4위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애스턴 빌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경기를 끝내는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골 맛을 봤다. 이후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주전으로 나서면서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하지만 지난 아스널전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경기 도중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주저앉은 베르너는 더이상 뛰지 못하고 전반 31분 만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토트넘은 공식적으로 베르너의 햄스트링 부상 소식을 알렸고 베르너는 5경기를 남겨 둔 상태에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린 베르너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제 역할을 해냈다. 이에 베르너의 완전 이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베르너 역시 공개적으로 토트넘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토트넘은 현재 베르너를 약 1,500만 파운드(약 258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가지고 있고 시즌이 끝난 뒤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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