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거리에 버려진 세븐틴 새 앨범…민희진의 ‘일침’ 재조명

정아임 기자 2024. 5. 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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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의 앨범이 일본 길거리에 대량으로 버려진 모습./X(구 트위터)

하이브 레이블 플레디스 소속 그룹 세븐틴의 새 앨범이 일본 길거리에서 대량으로 버려진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이와 관련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포토카드’ 문제를 지적한 발언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일본의 한 네티즌 A씨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 세븐틴 앨범 수십 장이 박스째 쌓여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시부야 파르코 쪽에 ‘마음껏 가져가세요’라는 내용과 함께 세븐틴 앨범이 대량으로 쌓여있다”고 적었다.

이후 올라온 X 게시물들에 따르면, 해당 장소에는 “사유지에서 물건을 판매하거나 배포하는 행위를 하다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겠다, 감시 카메라가 작동 중이다”라는 경고문이 붙었고, 쌓여있던 앨범들은 모두 쓰레기봉투에 담겨 다른 길거리로 옮겨졌다.

앨범에 들어있는 랜덤 포토카드는 K팝 산업의 고질적 병폐 중 하나로 꼽힌다. 포토카드는 소속 가수의 사진을 랜덤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보통 수십 종에 이른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 사진을 얻기 위해 대량으로 앨범을 구매해 뽑기 확률을 높인다. 이처럼 포토카드 등을 목적으로 앨범을 사는 팬들은 주로 앨범을 기부하거나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뉴스1

이와 관련, 지난달 25일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랜덤 포토카드를 언급한 내용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민 대표는 이날 “랜덤 카드 만들고 밀어내기 하고 이런 짓 좀 안했으면 좋겠다”며 소신을 밝혔다. 민 대표는 “뉴진스는 포토카드 없이 이 성적이 나왔다. 다 같이 그걸 하면 시장이 비정상적이게 된다. (음반 판매량이) 계속 우상승 하기만 하면 그거 다 팬들에게 부담이 전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인도 팬사인회 계속해야 하고 너무 힘들다. 멤버들이 기죽을까 봐 앨범 사고 또 사고, 사인회 갔던 팬들이 가고 또 가고 이게 도대체 뭐야. 지금 음반시장 너무 다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그걸 고치기 위해 뉴진스를 사실 시작해 본 것이고, 이런 꼼수 부리지 않고 뭐 안 해도 잘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매된 세븐틴의 베스트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는 발매 당일에만 226만 906장이 판매돼 한터차트 기준 케이팝 가수 베스트앨범 사상 발매 첫날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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