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청정수소 개발 추진”…공모 선정

박영하 2024. 5. 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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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차세대 청정수소 개발 실증에 나섭니다.

정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는데 진정한 수소 도시로의 걸음을 앞당길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수소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울산, 그러나 대부분이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와 개질수소로 탄소를 배출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청정 수소' 개발은 세계적인 관심사입니다.

대표적인 청정 수소는 물을 전기분해 해 수소를 얻는 이른바 수전해 기술을 사용합니다.

중국이 주도하는 '알칼라인' 방식은 구조가 단순하고 가격이 싼 반면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유럽이 앞선 '고분자 전해질막' 방식은 수소의 순도가 높고, 소형화가 장점이라면 귀금속 촉매를 사용해 비용이 많은 게 단점입니다.

이에 비해 '음이온 교환막' 방식은 고압으로 수소 생산이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도 높아 차세대 수전해 기술로 불립니다.

[권영국/유니스트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 "음이온 교환막 자체가 시스템이 아주 컴팩트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수소 생산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고요. 나온 수소가 일부 압축이 되어서 후단에서 따라올 수 있는 수소 압축 공정에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울산시가 추진한 이 '음이온 교환막' 방식의 수전해 개발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사업은 HD현대중공업이 주관하고 울산테크노파크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1메가와트급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시스템의 개발과 실증에 나섭니다.

[손성동/울산시 에너지산업과장 : "이미 구축된 '알카라인'과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에 이어 3가지 방식의 수전해 설비를 갖추게 돼 울산이 청정수소의 전주기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울산이 차세대 청정 수소 기술 개발에 나섬에 따라 진정한 수소 선도도시로의 가능성을 한 발짝 앞당기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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