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1억원 주면 아이 낳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86세대 몇 사람과 얘기하다가 인구감소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
가계대출 규제 차원에서 아파트 구매 시 제한되는 거치 기간을 한시로 늘려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1000만원 안팎의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 대여·메이크업)는 기본이라고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기 어려운 시대다. 조건을 까다롭게 따지다 보니 배우자감을 찾기가 어렵다. 결혼을 해봐야 어른이 되고 집을 지어봐야 인생을 아는 법이다. 짝을 찾았더라도 결혼을 준비하면서 숨이 턱 막힌다. 대출과 양가 도움이 없고서는 신혼집을 마련할 수 없다. 예단 같은 걸 생략해도 비용이 만만찮다. 고급 호텔식 예식장만 남아 있어 선택의 폭은 거의 없다. 1000만원 안팎의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 대여·메이크업)는 기본이라고 한다.
고난은 끝이 없다. 결혼해 출산하면 여러 난관이 기다린다. 외신에서 주목했다는 비싼 산후조리원이야 포기하면 그만일 테다. 다행히 출산·육아휴가 제도 개선이 쏟아진다. 엊그제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20일로 확대한다는 발표도 있었다. 정작 직장에서 마음 놓고 휴가를 가기가 어려운데 유인책이 될까. 유치원과 학원, 학교로 이어지는 숱한 경쟁도 있는데.
586세대가 내놓은 해법은 고만고만했다. 사고방식이 전혀 다른 20·30세대 당사자가 아니니 그럴 수밖에. 결국 기성세대가 아니라 젊은이들이 토론하고 해법을 찾도록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국민권익위원회 정책소통플랫폼을 통해 신생아 1명당 1억원을 현금으로 주는 ‘부영식 출산지원’에 대해 설문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약 63%가 ‘출산의 동기 부여가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젊은층 의견도 정말 그럴까. 맞는다면 가십거리로 소비할 일만은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에 시간이 별로 없다.
박희준 수석논설위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백혈병 아내 떠나보내고 유서 남긴 30대...새내기 경찰이 극적 구조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배현진과 약혼한 사이" SNS에 올린 남성, 재판서 혐의 인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미성년 남학생과 술 마시고 성관계한 여교사 되레 ‘무고’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사건수첩]
- “내 친구랑도 했길래” 성폭행 무고한 20대女, ‘녹음파일’ 증거로 덜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