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볼넷+34구’ 위태위태했어도 무너지지 않은, ‘달라진’ 고우석···더블A 4경기 연속 무실점
이전 등판과는 다르게 투구 내용이 다소 불안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해 끝내 무실점 경기를 또 만들어냈다. 고우석(25)이 이제는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일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의 디키-스티븐스 파크에서 열린 아칸소 트래블러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경기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8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38로 떨어졌다.
고우석은 8회말 선두 타자 스펜서 패커드를 공 6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해리 포드를 상대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타일러 로클리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고우석은 이어진 알베르토 로드리게스와 승부에서 무려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볼넷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포수 실책까지 나와 1루 주자 포드가 3루까지 진루,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시즌 초반 이런 상황에서는 늘 실점을 해왔던 고우석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호건 윈디시를 상대한 고우석은 다시 한 번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결국 7구째 몸쪽 낮은 코스에 꽉 찬 공으로 루킹 삼진을 만들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고전하던 고우석은 지난달 24일 위치타 원드 서지(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6일과 28일 연거푸 무실점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렸다.
이날은 평소와는 다르게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2개나 내주고 공도 34개나 던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이전과 비교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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