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채 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여 “마지막까지 입법 폭주”
[앵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관련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야권 단독으로 처리됐습니다.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입법 폭주를 이어 갔다"며 규탄했습니다.
첫 소식,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병대원 순직 관련 수사를 둘러싼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 이른바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여야는 본회의 직전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김진표 국회의장이 의사 일정을 변경해 '특검법'을 상정하자 여당 의원들 야유와 야당 의원들 박수가 동시에 터져 나왔습니다.
항의하던 여당 의원들이 일제히 퇴장한 가운데 표결이 진행됐고, 재석 의원 168명 전원의 찬성으로 특검법이 가결됐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가 신속히 해결했어야 될 것을 많이 늦었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에서라도 통과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국민의힘은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이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입법 폭주를 이어 갔다"며 반발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마지막까지도 어쨌든 선거에 이겼다는 자신감으로 일방적으로 처리하고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겠다는 그런 저의가 깔려 있는 법이라고…."]
이에 앞서 여야가 합의한 '이태원참사 특별법' 수정안은 의원 256명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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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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