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040 첫목회 "전대 룰 민심 50% 반영, 황우여 만나 건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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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도전지(험지) 출마자들의 모임 '첫목회'(첫 번째 목요일 공부 모임)가 당 지도부를 향해 차기 당 대표 선거 룰이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50 대 50으로 반영하도록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첫목회 간사인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 이후 우리가 반성하는 모습, 당이 변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기 위해서는 전당대회 룰이 민심을 반영하는 룰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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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도전지(험지) 출마자들의 모임 '첫목회'(첫 번째 목요일 공부 모임)가 당 지도부를 향해 차기 당 대표 선거 룰이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50 대 50으로 반영하도록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첫목회 간사인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 이후 우리가 반성하는 모습, 당이 변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기 위해서는 전당대회 룰이 민심을 반영하는 룰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첫목회는 3040세대 국민의힘 낙선자들이 주축이 된 모임이다. 첫목회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를 초청해 '총선 참패와 우리의 대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은 뒤 약 2시간 동안 비공개 회의를 하며 정치 현안 등에 관한 내부 회의를 진행했다.
이 위원장은 "(첫목회 회원들은) 전당대회 룰을 50 대 50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 전대 룰과 관련해 공식 입장이 처음으로 생겼기 때문에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공식적으로 방문하고 의견을 전달할 생각이 있다"며 "현재 단일체제로 돼 있는 전당대회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 과정에 나설 첫목회 인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첫목회 입장은 저희를 꼭 집어넣어 달라는 요구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우리 회원 중 누군가가 비대위로부터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면 마다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목회는 특정인을 위한 모임이 아니다"라며 "젊은 출마자들이 이번 총선을 통해 느꼈던 부분을 소통하고 논의함으로써 당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어떤 당 대표를 밀 것'이라거나 '누구를 밀겠다'는 부분은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우리는 민심과 가까운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렇게 됐을 때 첫목회 회원 중 당 지도부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분은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세미나 후 여러 정치 사안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더 자주 만나자는 얘기를 했다"고 했다.
4·10 총선에서 인천 서구갑에 출마했던 박상수 변호사는 "수도권 중심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수도권 이슈를 잘 다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가칭 '수도권 발전위원회'를 만들자는 것을 당에 요구해야 한다는 얘기가 오갔다"고 했다.
총선 백서 TF(태스크포스)에도 참여하고 있는 김효은 전 경기 오산 후보는 '여의도연구원을 대체할 기구 등에 관한 논의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듣고 "그건 총선 백서 TF에서 나올 수 있는 주제다. 총선 백서가 나올 때쯤이면 답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을 대체할 기구를 만들자는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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