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가야의 터전 찾은 백제 보물
[KBS 창원] [앵커]
경남을 대표하는 가야 고분군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는데요.
이보다 앞서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 문화의 정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경남에서 처음 김해에서 열립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공개된 함안 말이산고분군 인근 발굴 현장.
다양한 가야 유적과 함께 백제 양식의 은제 허리띠가 가야 유적지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잊혀진 제국, 가야가 당시 이웃한 백제와 활발히 교류를 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단서였습니다.
볏은 하늘을 향하고, 날개는 양 옆으로 한껏 펼쳤습니다.
벽돌에 새겨진 상상 속의 동물, 봉황입니다.
벽돌 가장자리 장식이 다른 벽돌과 이어지면 한 송이 연꽃이 만들어집니다.
[이춘선/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 "모서리가 하나의 그림이 되어서 연꽃 모양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들을 봤을 때 바닥에 깔았다기보다는 벽에 장식용 타일처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벽돌'이라는 평을 받는 백제 8종류 문양전.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가야를 축하하기 위한 처음 경남을 찾았습니다.
[윤형원/국립김해박물관장 : "(백제 유물이) 가야로 와서 전시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삼국시대에 백제와 가야는 이미 함께 문화 교류를 많이 했고…."]
첨단 디지털 콘텐츠도 선보입니다.
산수 벽돌의 그림을 이미지화하거나 모서리 그림이 연꽃이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부여와 공주, 익산 등 백제역사 유적지구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마련됐습니다.
경남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백제 유물전시, '세계 유산 백제, 세계 유산 가야'는 오는 7월 28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김민지 기자 (mzk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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