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 불…출근길 시민 불편
[KBS 광주][앵커]
오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사 자재인 방수포가 불에 타면서 심한 연기가 발생했는데요.
주변 도로가 한때 통제돼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차량들이 비상등을 켠 채 연기 사이로 빠져 나가지만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고속버스도 차량을 돌려 화재 현장을 빠져 나갑니다.
[이미경/광주시 양림동 : "그 위에가 이렇게 크게 검은 연기가 이렇게 일반 하늘과 다른 검정색 연기가 피어오르더라고요."]
오늘 오전 8시 40분쯤 광주시 남구 백운광장 인근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해 1시간여 만에 불을 껐습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출근 시간대 왕복 4차선 도로가 1시간 가까이 통제되면서 시민들과 상인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무겸/인근 주유소 대표 : "아침 6시부터 오픈을 해서 영업을 하는데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차량이 통제되면서 영업에 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복공판을 절단하는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방수포에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씨가 튄 지하 공간은 다행히 방수포 외엔 텅 비어있어서 더 큰 화재로 번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석유류인 아스팔트로 만든 재질의 방수포가 불에 타면서 심한 연기와 유독가스가 발생했고, 지하를 통해 사방으로 퍼지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규성/광주 남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검은 연기와 매캐한 냄새 때문에 또 협소하고 공사 현장이라서 협소하고 그런 난해한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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