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타에 3안타 펑펑…이제는 어엿한 삼성의 주전 김영웅 “팀이 상위권에 있으니까 재미있어요”[스경X현장]
삼성 김영웅(21)이 데뷔 처음으로 3루타를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영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부터 3루타를 쳤다.
선두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우전 안타를 친 뒤 상대 우익수 헨리 라모스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1사 후 강민호의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그리고 김영웅이 최원준의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우익수 오른쪽 깊이 떨어졌다. 김영웅은 1루, 2루를 밟고 3루까지 돌파했다. 김영웅의 데뷔 첫 3루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인은 하지 못했다.
김영웅은 물금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3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2022년 9월13일 처음으로 1군 경기를 뛰었고 데뷔 첫 타석에서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창원 NC전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는 3회 상대 선발 송명기를 상대로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고 역대 20번째로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선수로 기록을 남겼다. 입단 첫 해로 국한하면 역대 9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시즌에는 기회를 받아 주전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그리고 데뷔 첫 3루타도 뽑아냈다.
김영웅은 첫 타석 뿐만이 아니라 6회에도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8회에도 중전 안타를 치면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삼성은 이날 13안타를 몰아치며 4-2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영웅은 “데뷔 첫 3루타인지 몰랐다. 그래도 내가 쳤을 때 주자가 있어서 타점을 올려서 더 기분 좋다”고 했다.
최근 잠시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 같았던 김영웅은 이날 다시 살아났다. 그는 “타이밍이 계속 늦어서 투수가 공을 놓기 전에 타격할 때 다리를 짚으려고 생각하고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했다.
올시즌 가장 달라진 점은 마음이 편해졌다는 것이다. 출전 기회가 보장되면서 못 치던 날도 크게 의기소침하지 않아도 됐다. 김영웅은 “타율 신경 쓰면 타석에서 안 될 것 같아서 못 치는 날은 운이 안 좋은 거고 잘 치는 날은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매일 경기에 나가니 못 쳐도 얻어가는게 있다. 김영웅은 “못 치는 날에도 일단 배워가는게 있으니까 그런게 좋다”고 했다.
올해는 또 팀의 분이기가 더 좋다는 점이 김영웅의 마음을 가볍게 한다. 그는 “팀이 그래도 상위권에 있으니까 더 재미있다. 지난해 내가 1군에 있을 때에는 팀이 하위권에 있었는데 올해는 자신감 자체가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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