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나가!” 8위까지 추락한 한화…반전 시동 걸까?
[앵커]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며 프로야구 흥행을 이끈 한화가 어느새 8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수베로 감독 대신 성적을 내겠다며 영입한 최원호 감독의 아쉬운 경기 운영에 급기야 "감독 나가"라는 외침까지 나왔는데 반전은 가능할까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화에게 4월은 유독 잔인했습니다.
팀 타율 2할 4푼으로 리그 꼴찌, '행복 수비'라는 악몽도 되살아났고 믿었던 선발진은 6경기 연속 다섯 점 이상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특히 문동주가 김재환에게 석 점 홈런 두 방을 맞고 재역전 당했던 두산전에서는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고 팬들의 불만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최원호 나가!!"]
흔들리는 불펜 투수로 최정과 한유섬을 상대하다 역전을 허용한 지난 SSG전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중계 멘트 : "박상원 카드를 꺼냈습니다만 조금씩 벗어났던 공들에 대한 부담감이 결국.."]
투타 동반 부진과 경기 운영에 대한 아쉬움이 겹치며 4월 한 달 동안 6승 17패, 2할대 승률로 한화는 순식간에 8위까지 추락했습니다.
1년 전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며 수베로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최원호 감독을 선택했던 한화는 류현진이 합류하고 안치홍 등 베테랑을 폭풍 영입하고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올 시즌 16경기 연속 홈 경기 매진이라는 신기록으로 나타난 팬들의 기대감도 점점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
반전이 절실한 한화는 3회 페라자의 시원한 역전 홈런이 터지며 대전 홈 팬들을 행복하게 했지만, 이내 다시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고, 현재 SSG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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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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