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쪽서 날아온 '괴비행체' NLL 침범…군 "곧바로 격추"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2024. 5. 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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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북한에서 날아온 괴비행체가 서해 NLL을 침범한 걸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은 괴비행체가 NLL을 넘어오자 곧바로 격추했는데 이게 뭔지, 정확한 실체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복수의 군 소식통들은 SBS에 "괴비행체가 NLL을 월선하면 '요격 후 수거' 지침에 따라 해군과 공군 전력이 투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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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북한에서 날아온 괴비행체가 서해 NLL을 침범한 걸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은 괴비행체가 NLL을 넘어오자 곧바로 격추했는데 이게 뭔지, 정확한 실체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을 열흘 정도 앞둔 지난 3월 말, 백령도의 해병 6여단 방공레이더에 서해 NLL 북쪽 상공에 떠있는 괴비행체가 포착됐습니다.

영상감시장비에도 이 괴비행체가 NLL 쪽으로 접근하는 항적이 잡혔습니다.

군은 괴비행체가 NLL을 넘어올 것에 대비해 6여단 자주대공포를 전투배치하고, 공군 KA-1 경공격기와 해군 고속함을 백령도 주변에 급파했습니다.

복수의 군 소식통들은 SBS에 "괴비행체가 NLL을 월선하면 '요격 후 수거' 지침에 따라 해군과 공군 전력이 투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해병대 6여단의 자주대공포가 경고사격을 했지만, 괴비행체는 아랑곳하지 않고 남하했습니다.

NLL을 넘어오자, KA-1 경공격기가 접근한 뒤 기총으로 요격해 추락시켰습니다.

곧이어 고속함이 추락 수역으로 갔지만 괴비행체의 잔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군은 "NLL과 가까운 위험 수역이고 괴비행체 크기가 작아 인양은 못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소식통은 "풍선 모양의 끝에 어떤 물체가 매달린 기구 형태의 비행체로, 세로 길이는 1.5~2미터 정도"라며 "탐지, 추적, 요격이 적절히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군은 괴비행체가 중국에서 출발해 북한 지역을 거쳐 남하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는 북한 무인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의 드론 전력을 내후년까지 배 이상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조성웅)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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