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재활용처리시설서 가스 폭발로 노동자 5명 중상…“생명에는 지장 없어”
2일 오후 6시42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재활용 처리시설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재활용 처리 작업을 하던 노동자 5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환자 모두 의식이 있으며 호흡과 맥박, 산소포화도가 정상”이라고 전했다.
다만 부상 정도는 심한 수준이다. 부상자 전원이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3명은 전북과 충북·충남 소방헬기를 이용해 대전과 충북 오송에 있는 화상전문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1명은 구급차량을 통해 광주지역 병원으로, 또 다른 1명은 대전의 한 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 대전으로 이송한 환자의 경우 당초 경상(부분화상)으로 분류해 전북지역에서 치료하기로 했지만, 부상 정도가 심해 타 지역으로 옮기는 게 맞다고 의료진이 판단했다.
사고가 난 시설은 음식물쓰레기와 하수슬러지를 처리하는 곳이다. 소방당국은 지하층 배관교체 작업 중 바이오가스(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헬기 3대 등 장비 25대와 인력 88명을 현장에 보내 사태를 수습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폭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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