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쨍한 햇살서 얻는 에너지에 농가 부수입 ‘쏠쏠’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
농지 위 패널 이격 설치… 땅 훼손 적어
600평 마늘 농가, 최대 900만원 더 벌어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 도입전략 의결
농민들에 인허가 절차 교육·인센티브도
농지기능 약화 우려… 감시망 구축 과제
농진청, 정원 프로그램 참여 유아 연구
신체활동 역량·수면의 질도 향상돼
‘농사도 짓고, 전기도 생산해 소득도 올리고.’

영농형 태양광의 또 다른 장점은 농지 전용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농지 면적은 2022년 기준 152만8237㏊로 10년 전보다 11.7% 감소했다. 영농형 태양광 보급이 활성화하면 개발 등에 따른 농지의 전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농식품부는 더불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농지를 공익직불금(지원금) 지급 대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영농형 태양광을 ‘사이즈 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가 ‘농촌 공간 재구조화법’에 따라 설정한 재생에너지 지구에 들어서는 시설에는 산업부와 협의해 발전사업 관련 정책 인센티브를 부여해 집적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실제로 경기도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농업인 중심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태양광 시설 설치 때 특례를 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영농형태양광지원법률(가칭)’ 제정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 외에도 다양한 지자체가 영농형 태양광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준비 중이다.

그럼에도 영농형 태양광은 탄소 중립과 식량 안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펴낸 ‘영농형 태양광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전략’보고서에서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처해 있는 농촌이 식량 안보 기능을 유지하고, 농업 기반의 삶의 터전을 지켜 가면서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영농형 태양광의 연구·개발, 현장 적용을 끊임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농지법 등 영농형 태양광 사업 관련 규제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텃밭정원을 활용한 농업 놀이활동이 유아의 식습관 개선과 신체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진청은 어린이 건강증진 텃밭정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울의 한 유아 교육기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루 2시간 주 1회씩 1년 24회기로 2년에 걸쳐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텃밭정원 중심의 식물 기르기와 식생활 교육을 유아 공동 교육과정인 누리과정과 늘봄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누리과정 5개 영역(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과 연계해 농업활동을 놀이화한 환경, 식물, 생활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는 규칙적으로 텃밭정원에서 상추나 배추, 무, 허브 등의 채소를 심고 가꿨으며 열매 탐색과 분류, 다듬기 등의 놀이활동에도 참여했다. 또 수확물로 피자나 전, 샐러드 등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으며 채소 맛을 탐색하고 영양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참여 후 대상 어린이의 식습관, 식사 위생 및 예절을 평가한 식습관 점수는 대조군보다 12%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깥에서 햇빛을 받으며 규칙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한 효과로 신체활동 역량은 11.7% 향상됐고, 수면의 질은 5.7% 개선됐다. 식물 관심도, 자연 친화도 역시 프로그램 참여 후 26%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숙희 어린이집 원장은 “다양한 채소를 직접 만지고 키워 보는 과정을 통해 채소에 대한 거부감이 자연스레 낮아지는 등 아이들 식습관에 긍정적 변화가 생기는 것을 느꼈다”며 “특히 직접 키운 채소 맛을 본 아이들은 맛있다며 더 먹으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구성과 지도안 등을 담은 책자는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에서 ‘꼬마 농부놀이’를 검색하면 볼 수 있다.
김광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미래 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텃밭정원 활동 프로그램을 현장에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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