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이화영 ‘술판 회유’ 주장에 “터무니없는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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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기한 이른바 '술판 회유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며 재차 비판했다.
이 총장은 2일 대검찰청 월례회의에서 "재판받는 피고인이 법정 밖에서 검찰을 향해 터무니없는 거짓을 늘어놓고 '없는 사실을 입증하라'고 목청을 높이며 사법 시스템을 뒤흔들어 법망을 찢고 빠져나가려는 불법 부당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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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기한 이른바 ‘술판 회유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며 재차 비판했다.
이 총장은 2일 대검찰청 월례회의에서 “재판받는 피고인이 법정 밖에서 검찰을 향해 터무니없는 거짓을 늘어놓고 ‘없는 사실을 입증하라’고 목청을 높이며 사법 시스템을 뒤흔들어 법망을 찢고 빠져나가려는 불법 부당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검찰 역량 대부분을 민생범죄에 쏟고 있다”며 “상대가 저열하게 나오더라도 우리는 정도를 걸으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태산처럼 무겁고 담담하게 맡은 책무를 완수하기 바란다”고 검찰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된 이 전 부지사는 지난달 4일 1심 마지막 공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대북 송금을 보고했다’는 진술을 하도록 회유와 압박을 받았다고 발언했다. 작년 6~7월 검찰청사에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등과 함께 술을 마셨고 이를 검사가 묵인했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출정 기록과 조사실 사진까지 공개하며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총장도 지난달 23일 “처음에는 특정 날짜를 언급했다가 검찰이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자 다시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이날 월례회의에서 “죄의 무게를 재는 우리가 지켜야 할 선을 넘게 되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스스로 떳떳한지 돌아보고 삼가고 또 삼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선 검사들이 술에 취해 운전하거나 경찰을 폭행하는 등 비위가 연이어 발생하자 조직 내 기강을 다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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