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팬땐 고사위기였는데”...엔화 싸지니 다들 ‘이것’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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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청주인 사케(酒) 수입이 역대급 엔화 약세 분위기를 타고 빠르게 늘고 있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서 수입된 사케는 1262톤에 달했다.
특히 최근까지 주류 트렌드를 주도했던 와인과 위스키 등이 유로화, 파운드화 등이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수입 단가가 높아졌지만 사케 만큼은 '슈퍼 엔저' 현상으로 저렴하게 들여올 수 있어 주류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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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위스키 수입감소와 대조
활어 수입도 1분기 26% 늘어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서 수입된 사케는 1262톤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수입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엔저 현상으로 사케 수입이 급증했던 2018년 수준에 육박할 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일본은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했지만 사케 수입은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이 일본서 수입한 사케는 4298톤이었는데 2018년(5444톤) 이후 5년만에 최고치였다.
특히 최근까지 주류 트렌드를 주도했던 와인과 위스키 등이 유로화, 파운드화 등이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수입 단가가 높아졌지만 사케 만큼은 ‘슈퍼 엔저’ 현상으로 저렴하게 들여올 수 있어 주류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원화값이 최근 들어 꾸준히 약세를 보이면서 주류 수입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엔화 환율 만큼은 여전히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사케 뿐만이 아니다. 일본산 위스키 수입량 또한 지난해 897톤으로 전년 대비 무려 68.5% 급증했다. 일본 산토리가 제조하는 야마자키, 히비키, 하쿠쇼 등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반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일본산 위스키 수입은 올해 1분기에만 396톤에 이르렀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영국산 위스키는 지난 1분기 4558톤을 들여왔는데, 이는 전년 대비 무려 34.6% 폭락한 수치였다. 그만큼 위스키 열풍이 다소 소강되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비중은 적지만 일본산 위스키에 대한 인기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밖에 ‘노재팬’ 불매운동,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악재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일본산 활어 수입도 늘어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본서 수입한 활어는 2787톤인데,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공포가 확산될 기미가 보였지만 실상은 엔저에 따라 수입 단가가 하락하면서 수입량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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