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서 한화 주전으로…'예능을 다큐로' 만든 황영묵
찾아온 기회 꽉 잡아 '묵이 베츠' 별명까지
어떤 팀을 응원하더라도 이 선수를 보면 누구나 미소를 짓습니다. 한 때는 배달원이었다가, 최강야구를 찍고 지금은 한화 주전이 됐죠.
예능을 다큐로 만든 황영묵 선수의 이야기, 온누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SSG 8:7 한화/대전구장 (어제)]
매섭게 돌아가는 방망이.
15경기째 이어진 안타, 타율은 3할 7푼 까지 찍었습니다.
최근 한화 야구는 '황영묵'을 빼놓고 얘기할 순 없습니다.
짧은 타구에도 전력으로 달리고, 강습 타구는 몸을 날려 막아내는 '간절 야구'로 타들어가는 한화 팬들 마음을 흐뭇하게 돌려놓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늘 무표정합니다.
[황영묵/한화 : 야구장에서 웃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마음가짐을 독하게 먹으려고 하다 보니까.]
2018년 고등학교 졸업 뒤, 어떤 팀에도 지명받지 못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독립리그에서 뛰었고, 야구 예능 '최강야구'의 일원이 되면서 세상에 조금씩 알려졌습니다.
[김성근/감독 : 너 여기서 펑고 좀 받아라. 내가 칠 테니까.]
몇 시간씩이나 수비 훈련을 하고 쓰러진 뒤 남긴 한마디도 뭉클했습니다.
[황영묵 : 감사합니다, 감독님.]
지난해 한화 지명을 받아 올해는 예능 대신 프로 무대에 섰는데, 하주석의 부상 속에 얻은 기회를 꽉 잡았습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에 빗대 '묵이 베츠'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황영묵/한화 : 사실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하고, 팬분들이 정해준 별명이기 때문에 별명에 걸맞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절한 기다림 끝에 꿈을 이룬 황영묵에게 야구장에서의 하루하루는 행복 그 자체입니다.
[황영묵/한화 : 제가 팀을 대표해서 나가는 거기 때문에 항상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저한테 타구가 오고 제가 안타를 치고 그런 매 순간순간이 즐겁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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