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차륜형장갑차 ‘백호’ 페루서 달린다

백소용 2024. 5. 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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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핵심 기동전력인 차륜형 장갑차가 페루 육군 장갑차로 낙점되며 해외 시장에 첫 진출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STX가 페루 육군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최종 계약 후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사진) 30대를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 차륜형 장갑차의 첫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지역 첫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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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STX 우선협상자에
30대 공급… 해외시장 첫 진출

한국군의 핵심 기동전력인 차륜형 장갑차가 페루 육군 장갑차로 낙점되며 해외 시장에 첫 진출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STX가 페루 육군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최종 계약 후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사진) 30대를 공급한다. 금액은 약 6000만달러(약 83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 차륜형 장갑차의 첫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지역 첫 진출이다.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를 수출한 데 이어 차륜형장갑차까지 수출하며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확고히 한 것이다.

K808의 첫 수출 달성 배경에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었다. 국방부는 페루 육군 실사단이 방한했을 때 K808의 전술 운용 장면 등을 시연했다. 방사청은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력화된 장비임을 알리는 등 성능을 적극 소개했다.

K808 백호는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로 우수한 기동성을 기반으로 전방의 야지에서도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한 보병전투용 장갑차다.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는 6x6 6륜 구동체계의 K806과 8x8 8륜 구동체계의 K808의 두 가지 모델이 있다. K808은 전방에서의 임무를 상정해 전장의 거친 운용 환경에서도 최상의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자동차와 유사한 차륜형장갑차의 기본 근간에서 착안해 버스, 트럭 등에 사용되는 현대자동차의 상용 엔진을 기반으로 군용화 개발된 엔진도 탑재됐다.

중남미에서는 대테러 및 치안 유지 활동의 일환으로 장갑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로템은 인근 국가들에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통해 향후 중남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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