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가 고파서"…휠체어 탄 노인 돈 뺏어 달아난 50대 구속
【 앵커멘트 】 전동 휠체어에 타고 있던 지체 장애를 가진 노인에게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비정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 피해를 당한 노인의 처지는 안중에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심동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파란 옷을 입은 남성이 소지품까지 떨어트리며 다급히 도망가고, 여성이 남성의 뒤를 쫓습니다.
남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숨자 여성은 시민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합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고, 한참이 지난 뒤에야 휠체어에 탄 노인이 힘겹게 현장에 도착합니다.
지난달 30일 오전 지체장애 판정을 받은 80대 노인에게 현금을 훔쳐 달아났던 5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피해 노인 요양보호사 - "누군가 따라온 거 같은데 뒤에 그 사람이 따라왔다 그러더라고요. 어디서 도둑 잡아라 그런 게 비슷하게 무슨 음성이 들리더라고요."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범행 뒤 250여 미터 떨어진 이 건물에 몸을 숨긴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곧바로 붙잡혔는데, 양말에 훔친 돈을 숨겼다가 발각됐습니다."
A 씨가 훔친 돈은 16만 원 남짓이었는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배가 고파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오늘(2일) 오후 A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범행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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