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피자·치킨 줄줄이 인상…빅맥 세트 7천 원 훌쩍

2024. 5. 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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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주말 어린이날과 다음 주 어버이날 등이 있는 5월 가정의 달이 밝았습니다. 1년 중 지갑 열 일이 가장 많죠. 그런데 5월이 시작되자마자 햄버거와 피자 등 외식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할인행사가 진행 중인 대형마트 정육 코너입니다.

한우를 싸게 판다는 소식에 소비자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문화순 / 서울 상왕십리동 - "돈 10만 원 가지고 나와도 살 게 없어요. 과일 한 봉지하고 두부하고 콩나물 이 정도. 내가 필요한 것 보고 그중에서 세일하는 거 먼저 찾아다니는 거예요."

외식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밖에서 식사 한 끼 하기도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대표 메뉴인 빅맥세트를 7,200원으로 300원 올리는 등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인상했습니다.

피자헛은 프리미엄 피자 2종의 가격을 2만9900원에서 3만900원으로 3.3% 올렸습니다.

업계 1위 두 외식 업체의 이번 가격 인상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겁니다.

치킨업계도 굽네가 가격 인상 신호탄을 쐈습니다.

눈치를 보던 후발 업체들까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해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우혁 /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정부에서 특히 외식 물가를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림으로써 2위와 3위 업체도 자연스럽게 올릴 수 있는…."

물가 상승에 지출이 많아지는 가정의 달, 가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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