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 서대문갑 김동아 당선인 학폭 논란…"앞이 안 보일 정도로 맞아"

2024. 5. 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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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MBN이 오랜 기간 집중 취재한 내용 전달해 드립니다. 어떤 인물이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을 괴롭히면서 학교 폭력을 일삼았다는 내용입니다. 한 피해자는 학창시절 일로 지금까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가해자로 꼽은 인물은 "민주당 청년 얼굴을 바꾸겠다"고 공언하며 지난달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청년 정치인이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동아 /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갑 당선인 (지난 3월) - "가난한 어린 시절 공평하지 못했던 세상을 바라보며 평등한 세상,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이루고자 꿈을 꾸었습니다."

김동아 당선인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고, 이번 총선에서 청년 오디션으로 서울 서대문갑 공천장을 따내 당선됐습니다.

MBN은 김 당선인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A씨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부산에 사는 A씨는 학창시절, 김 당선인이 자신을 사소한 이유로 폭행해 상해를 입은 사실을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A씨 / 김동아 당선인 고등학교 동창생 - "엄청 세게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세게 맞았거든요. 그 이후에 주먹으로 계속 때렸어요. 친구들이 말려서 멈췄던 적이 있어요. 이후로 무서워서 걔 주변에 가지도 못하고 학교에서 없는 사람처럼 조용히 생활했어요."

A씨는 "김 당선인이 괴롭히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며 "장난삼아서도 때리고, 심하게 때린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국회의원 출마 전후로 김 당선인에게 연락이 오거나 사과를 받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때만 생각하면 다시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A씨 / 김동아 당선인 고등학교 동창생 - "걔 때문에 학창시절이 힘들었고, TV에서 다시는 안 보고 싶어요.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MBN은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또다른 동창생들의 증언도 들어봤습니다.

동창생 B씨는 A씨 외에도 자신이 아는 학교 폭력 "피해자만 2명"이라며, "친구에게 담뱃값을 갈취하기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다른 동창생 C씨는 김 당선인이 "약한 애들을 괴롭혔다"며 "사소한 이유로 느닷없이 친구들에게 소리지르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동창생 D씨도 "키 작고 싸움 못하는 애들을 포크로 찌르며 웃기도 했다"며 "순둥이 친구들이 졸업 때까지 말 한마디 못 했다"고 기억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 논란 관련 재판에 참여하기도 했던 김 당선인은 평소 "민주당 청년 얼굴을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혀왔습니다.

사실 관계를 묻는 MBN 질문에 김동아 당선인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허위"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고등학교 3학년부터 오히려 공부한다고 아예 왕따처럼 지냈다"며 "같이 놀던 친구들이 사이가 안 좋아져서 이상한 소리 하고 다닌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 친구들이 질투와 시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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