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말레이시아 AI·클라우드에 3조원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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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하며 인공지능(AI) 분야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앞으로 4년간 22억 달러(약 3조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AI 개발자 행사에서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력해 국가적 AI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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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 국가적 AI 센터 설립 약속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하며 인공지능(AI) 분야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앞으로 4년간 22억 달러(약 3조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나델라 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말레이시아 전국의 모든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자 및 스타트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S는 말레이시아 정보기술(IT) 보안 역량 강화, 말레이시아 개발자 커뮤니티 성장 지원 등의 투자를 약속했다.
MS는 AI 인프라 정비와 인재 육성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신 장비는 클라우드 서비스 및 AI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MS는 쿠알라룸푸르 주변에 데이터센터를 열 준비를 하고 있으며 나델라 CEO는 “올해 말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기술 부문에서 말레이시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국과 인도가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업계의 최대 격전지인 가운데 최근 이러한 거대 시장에 집중하던 미 기업 총수들이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자 상대적으로 소홀히 여겼던 동남아 지역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동남아 각국을 순방 중인 나델라 CEO는 앞서 방문한 인도네시아에서는 클라우드·AI 서비스 17억 달러(약 2조3400억원) 투자, 태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각각 약속했다.
또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은 물론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 5개국 250만명에 대해 AI 관련 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MS는 지난달에는 일본에 29억 달러(약 4조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AI 기업 G42에 15억 달러(약 2조7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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