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결혼자금 3.2억···돈 없어서 결혼 포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혼 성인 남녀 열 명 중 두 명가량은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결혼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까지 더하면 40%에 육박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일 발표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성의 13.3%, 미혼 여성의 33.7%는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 80.8%도 그 이유로 "결혼식 비용, 신혼집 마련 등 경제적 부담"을 비혼 사유로 꼽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인 남녀 23% "결혼생각 없다"
女 89% "출산 후에도 일하고파"
미혼 성인 남녀 열 명 중 두 명가량은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결혼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까지 더하면 40%에 육박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일 발표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성의 13.3%, 미혼 여성의 33.7%는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세대가 결혼을 기피하는 데는 경제적 사유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결혼 의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혼인 이유에 대해서는 75.5%가 “결혼에 필요한 자금을 더 모으기 위해”라고 답했다. 결혼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 80.8%도 그 이유로 “결혼식 비용, 신혼집 마련 등 경제적 부담”을 비혼 사유로 꼽았다. 적당한 결혼자금이 얼마냐는 질문에는 주택자금으로 평균 2억 4000만 원, 기타 비용으로 7900만 원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신과 출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일·가정 양립과 육아 부담이었다. 출산 의향이 있는 여성 응답자들 중 “출산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비율은 88.8%에 달했다. 특히 20대 후반 응답자들의 경우 92.8%가 아이를 낳은 뒤에도 경력 단절 없이 커리어를 이어가기를 원했다.
맞벌이 부모에 한정해 진행된 조사에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 ‘육아 시간 확보’가 38.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 육아지원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근로 문화가 필요하다는 비율은 18.3%로 2위였다.
가정방문형 돌보미에 대한 수요도 상당했다. 자녀가 있는 부모의 61.4%는 가정방문형 돌보미 제도를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입주 전일제 방식을 선호하는 비중은 4.5%에 그친 반면 오후 시간제로 하원·하교를 지원하는 유형은 70%가 사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저고위는 3월 29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한국리서치·육아정책연구소와 함께 전국 만 25세 이상 만 49세 이하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구간에서 ±2.2%포인트다.
세종=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리사, 재벌 2세 연인과 파리 미술관 방문 후 SNS 업로드…사실상 열애 인증
- 장윤정, '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았다…3년 만에 70억 시세차익
- 중국 얼마나 고압적이기에…MZ세대 '월급도 여행 사진도 꽁꽁 숨기고 나만 알래요' 무슨 일?
- [단독]문다혜 기획한 文퇴임 2주년 전시 열린다
- '제발 살려달라' 스님도 3억 뜯겼다…개그맨 사칭한 '투자 리딩방' 피해 일파만파
- 10대 가수 오유진을 '내 딸' 이라며 스토킹한 60대男…법원 판결은
- '부잣집 딸 같았다'던 연쇄살인마 엄여인, 19년 만에 공개된 사진
- '정을 나누자' 한 마디에…'초코파이' 카톡 선물하기 상위권에
- “한푼이라도 아끼자”며 …570원짜리 ‘거지 메뉴’ 찾는 MZ세대들
- '얼굴부터 다리까지 전신 중화상…한 살 하연이를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