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붕괴' 사상자 최소 78명으로…부실 공사 의혹도
이도성 기자 2024. 5. 2. 18:20
개통 10년도 안 돼 붕괴…"비용 문제로 값싼 공사 방식"
중국 광둥성에서 노동절 연휴 첫날 발생한 고속도로 붕괴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최소 78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메이저우시 메이다 고속도로 붕괴 사고로 4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어제(1일) 새벽 2시 10분쯤 광둥성에서 푸젠성으로 향하는 메이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길이 18m 정도의 노면이 주저앉으면서 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들도 함께 추락했습니다.
개통한 지 10년도 되지 않은 고속도로가 무너지면서 부실 공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계면신문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사고 구간이 산 경사면에 있지만 중력식 옹벽이나 지지구조물 등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초기 건설 비용 등 문제로 경사면 매립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 상대적으로 덜 안전한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는 겁니다.
사고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광둥다차오는 지난 2022년 시공 계약과 도급 계약 분쟁 등으로 소송에 휘말린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요 지시를 내리고 “현장 구조와 부상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후 처리를 적절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동절 연휴로 이동이 증가했는데 일부 지역에 폭우가 내리는 등 다양한 재해와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모든 지역과 관련 부서가 모니터링과 경보를 강화하고 전반적인 사회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중국 광둥성에서 노동절 연휴 첫날 발생한 고속도로 붕괴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최소 78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메이저우시 메이다 고속도로 붕괴 사고로 4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어제(1일) 새벽 2시 10분쯤 광둥성에서 푸젠성으로 향하는 메이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길이 18m 정도의 노면이 주저앉으면서 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들도 함께 추락했습니다.
개통한 지 10년도 되지 않은 고속도로가 무너지면서 부실 공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계면신문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사고 구간이 산 경사면에 있지만 중력식 옹벽이나 지지구조물 등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초기 건설 비용 등 문제로 경사면 매립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 상대적으로 덜 안전한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는 겁니다.
사고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광둥다차오는 지난 2022년 시공 계약과 도급 계약 분쟁 등으로 소송에 휘말린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요 지시를 내리고 “현장 구조와 부상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후 처리를 적절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동절 연휴로 이동이 증가했는데 일부 지역에 폭우가 내리는 등 다양한 재해와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모든 지역과 관련 부서가 모니터링과 경보를 강화하고 전반적인 사회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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