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AI 기술력 없이 외산 서비스 막기 어려워...글로벌 빅테크 힘 빌릴 것”

이경탁 기자 2024. 5. 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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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등 본질적인 기술력을 담보하지 않으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국내 공공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막기 어렵습니다.

최 대표는 "최근 클라우드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력이 중요해지고 있어 KT클라우드도 이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재 전략은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자체 기술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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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서밋 2024′ 개최
“국산 어필은 한계...글로벌 기업과 협력”
인공지능(AI) 등 본질적인 기술력을 담보하지 않으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국내 공공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막기 어렵습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4′ 기조연설 전 기자들과 만나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계속 ‘국산 서비스’라는 것만 내세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KT클라우드는 지난 2022년 KT의 클라우드·IDC 사업부문이 분사하면서 설립된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소프트웨어(SW) 등 컴퓨팅 자원과 서비스를 원격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외산 서비스가 장악한 가운데, 공공 클라우드 시장까지 넘보는 상황이다.

이에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주력하는 KT클라우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클라우드 전문가로 손꼽히는 최지웅 오픈소스컨설팅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해 새 대표로 내정했다. 최 대표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BEA 시스템즈, 레드햇 등에서 엔지니어 경력을 쌓았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4’ 기조연설 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는 모습./사진=이경탁 기자

최 대표는 “최근 클라우드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력이 중요해지고 있어 KT클라우드도 이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재 전략은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자체 기술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많은 기업 및 기관이 생성형 AI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추세다. 기업 자체 인프라로 생성형 AI 개발에 필요한 LLM(초거대언어모델) 등을 훈련하거나 개발하기에는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도 자사 클라우드를 통해 생성형 AI 개발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사실상 자회사를 둔 MS의 경우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 AI를 접목해 업계 점유율 1위인 AWS를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이다.

최 대표는 “독자적인 AI나 LLM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기보다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KT클라우드를 통해 메타의 ‘라마’나 다양한 AI 관련 스타트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판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라마는 메타가 오픈소스(누구나 해당 코드를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공개한 LLM이다. 추론, 코딩, 지식 태스크를 포함하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최 대표는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 AI 서버 등 인프라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올해 기술을 계속 공개·공유해 파트너사 기술자들과 동반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고객사가 AI 인프라 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AI 서브(SERV)’와 ‘소버린 GPU 팜’ 등 상품을 보유 중이다. 향후 이 모델을 확장해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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