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테무 통해 개인정보 빼내"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4. 5. 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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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영 선전 매체들이 테무 등 자국 테크 기업들과 협력해 외국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특히 미국인 이용자가 1억명에 달하는 쇼핑 플랫폼 기업 테무는 중국 국영 인민일보와 이용자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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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싱크탱크 보고서 파문

중국의 국영 선전 매체들이 테무 등 자국 테크 기업들과 협력해 외국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겨냥해 중국 모회사로부터 분리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가운데, 미 당국의 중국 테크 기업에 대한 불신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날 호주 싱크탱크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선전 기관들이 인기 쇼핑·게임 앱을 포함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과 광범위한 연계를 형성하고 해외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인 이용자가 1억명에 달하는 쇼핑 플랫폼 기업 테무는 중국 국영 인민일보와 이용자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서맨사 호프만 ASPI 선임연구원은 "이들 매체는 중국 기업들을 통해 전략적으로 귀중한 자료를 얻은 뒤 선전 작업에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영 선전 매체들이 외국인 이용자들의 선호와 행동 양상, 의사결정 방식 등과 관련된 정보를 활용해 중국에 유리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등 선동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지적이다.

한편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화웨이, ZTE 등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해외 기업이 미국 내 무선장비 인증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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