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베트남 법인에 6800만달러 증자 완료”

이주영 기자 2024. 5. 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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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파이낸스 베트남 CI

롯데카드가 베트남 법인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6800만달러(약 937억원) 규모의 증자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베트남 사업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로, 베트남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증자는 베트남 사업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는 자체 평가에 따른 것이다. 투자금은 사업구조 개편 기반 마련, 영업자산 확대에 따른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2018년 베트남 현지 소비자금융 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를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신용정보가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지 않은 베트남에서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고객 신용도에 따라 차별화된 금리를 제공하는 RBP(Risk Based Pricing) 체계를 구축했다. 또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방식을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고객 모집비용을 낮췄다.

롯데카드측은 “이번 투자는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 진출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성과에 대한 자신감의 결과”라며 “롯데파이낸스 베트남만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체력을 갖추게 됐고, 안정된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베트남 내에서 존재감 있는 파이낸스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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