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 입시때 의대 1509명 증원…법원 결정이 변수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4. 5. 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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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인원이 최소 1489명, 많게는 1509명 늘어난다.

차의과학대학이 증원분 40명의 절반만 늘릴 경우 전국 의대 모집 인원은 총 1489명, 증원분을 모두 늘리면 전국 의대 모집 인원은 총 1509명이 늘어난다.

당초 정부는 올해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일부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2025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정원 증가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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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원 집행정지 이달 중순 결론
지방국립대 증원분 50% 반영
모집요강 이달말 최종 확정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인원이 최소 1489명, 많게는 1509명 늘어난다. 당초 정부가 추진했던 2000명 증원 계획의 75% 수준이다. 2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대입전형 시행계획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발표했다. 이달 중 대교협의 심의·의결을 거친 뒤 각 대학은 5월 말 확정된 모집요강을 발표한다. 대교협이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차의과학대학을 제외한 39개 대학에서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수정안'을 취합한 결과, 의대 증원분을 배정받은 비수도권 국립대 의대 9곳은 모두 증원분의 50%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806명 증가에서 405명 증가로 모집 인원이 401명 줄었다.

사립대는 5곳을 제외하고 모두 100% 증원키로 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40명 감축), 영남대(20명), 성균관대(10명), 아주대(10명), 울산대(10명) 등 5개 사립대는 학교별 여건과 의사 반발을 고려해 모집 인원을 소폭 조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사립대 증원분에서 총 90명이 감축됐다. 서울 소재 대학 8곳은 의대 증원분을 배정받지 않았다.

차의과학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은 의과대학이 아닌 의전원 체제로 대교협 승인이 필요 없다. 자체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분 50~100% 범위에서 모집 인원을 정해 입시 시작 전까지 공고하면 된다. 차의과학대학이 증원분 40명의 절반만 늘릴 경우 전국 의대 모집 인원은 총 1489명, 증원분을 모두 늘리면 전국 의대 모집 인원은 총 1509명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은 총 4547~4567명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일부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2025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정원 증가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교협 심의 과정에서 모집 인원 숫자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원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심문에서 정부에 "의대 모집 정원 최종 승인을 5월 중순 전까지 보류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정부의 2025학년도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이 연내 올스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같은 날 대교협은 전국 각 대학이 제출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도 취합해 발표했다. 전체 모집인원 34만5179명 중 수시모집 비중이 79.9%(27만5848명)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다. 또 정부가 앞서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현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6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모든 대학 입시 전형에 반영된다. 학교폭력으로 조치받은 적이 있다면 정량평가, 정성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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